"김동현 그라운드 월드클래스…입식은 자신 있어"

"주짓수 취미로 한건데…대회 4차례 출전해 전승"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방송인 줄리엔 강이 최근 화제가 된 바 있는 연예계 싸움 순위 등과 김동현과의 대결 결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줄리엔 강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엔강 체험Kang Experience'에 '팬 QnA. 저 한테 궁금한 질문 대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줄리엔 강은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과 경기를 하면 이길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줄리엔 강은 "무슨 경기를 말하는 거냐. 농구? 탁구? 아니다. 격투기 경기를 말하는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요즘 이슈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라디오스타'에 나도 나왔고, 형도 나왔다. TV를 잘 안 봐서 얘기만 들었다"며 "일단 재미로 생각한다. 그냥 재미있다. 내가 꼴등이어도 신경 안 쓴다. 다른 사람들한테 인정 안 받아도 된다. 내 자신만 믿으면 되니까. 문제 없다. 모두가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라고 쿨하게 말했다.

줄리엔 강은 앞서 지난달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MC 김구라가 연예계 싸움 서열을 묻자 "5위가 강호동, 4위가 김종국, 3위가 윤형빈"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어 그는 2위에 배우 이재윤, 1위에 배우 마동석을 꼽았다.

"본인은 그 안에 들어간다면 몇 위 정도 되냐"는 하하의 질문엔 "저는 뭐…" 라며 의미심장한 표정과 함께 말끝을 흐렸다.

이에 MC 김국진은 "내가 이걸 꼽을 정도가 된다는 거다. 자기가 그 위에 있다는 것"이라며 줄리엔 강의 속마음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이후 김동현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비슷한 질문을 받고 "밤잠을 못 이뤘다"고 밝히며 "굳이 구분하자면 줄리엔 강은 인간계, 저는 신계"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줄리엔 강에게 화난 게 아니고 사람들이 자꾸 물어보는데 제가 이긴다라고 하니까 놀라더라. 그게 굉장히 좀 그랬다"라고 밝혔다.

또 "사실 줄리엔 강이 운동하는 걸 알지만 직접 못 봤으니 무효"라며 "실전 경험을 봤을 때 강호동이 1위다. 2위가 이재윤, 줄리엔 강은 3위 정도"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줄리엔 강은 "내가 이길 수 있냐고? 못 이긴다. 지금은 못 이긴다. 김동현 형은 프로다. 또 나는 지금 웨이트 위주로 운동을 한다. 하지만 내가 3개월 정도 훈련을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체중이 내가 더 많이 나가고 팔도 길다. 그라운드가 아닌 입식(서서 하는 경기)을 얘기하는 거다. 실제 경기에서는 어려울 거다. 김동현은 월드클래스다. 나도 경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김동현 정도의 레벨은 아니다. 하지만 입식은 자신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가 지금 40살이다. 재미로 생각하는 거다. 사람들이 이거에 대해 엄청 많이 물어본다"고 말하며 여유롭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격투기를 왜 안 하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줄리엔강은 "방금 얘기했듯 40살이다. 이제 내 몸을 아끼고 싶다. 격투기는 취미로만 하고 싶었다. 격투기 선수를 하면 희생하고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나는 열정이 많다. 여행, 먹는 거 친구들과 데이트 하는 것 등을 좋아하는데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면 이런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짧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짓수 대회는 4번 나갔고 다 우승했다. 하지만 취미로 했다. 선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안 했다. 하지만 괜찮다"고 답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줄리엔 강은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배우이다. 또한 그의 형인 데니스 강은 격투기 선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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