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참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떠오르는 스키 스타로 중국계인 아이린 구가 최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아시아인 겨냥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아시아인을 죽인다고 코로나19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린 구는 올해 나이 17세에 불과하지만 스키 프리스타일 부분에서 주니어 월드챔피언십을 두 번이나 거머쥔 미국의 떠오르는 스키 스타다.

그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살고 있다.

그는 최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국인 4명 등 모두 8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증오범죄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자신과 자신의 할머니도 바이러스를 가져온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모욕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며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철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비교적 인종차별이 적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사건 당시 너무 무서워 할머니와 함께 현장을 빨리 빠져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미국인들이 인종차별적, 특히 반아시아적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전염병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전염병에 대해 공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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