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본명 김지수)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사과한 가운데 이번 사태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지난 6일 지수 학폭 의혹을 최초 제기한 폭로자에 관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수 중학교 동창인 작성자 A 씨는 '배우 지수 학폭에 대해서 용기내서 씁니다'라는 글에서 "어느 정도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냥 넘어가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서라벌은 김지수 뿐 아니라 다수 애들이 다양한 위치에서 각기 다른 양아치짓을 하는 꼴통 학교였다"며 "맞고 때리는 구조가 너무 일반적인 학교였고 김지수 걔도 양아치 군단의 일원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학년 초 김지수를 괴롭혔던 애가 있었는데 김지수가 맞는 걸 본 기억이 있다"면서 "그 사람이 (무리에서) 쫓겨나고 김지수가 끼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김지수가) 자기를 때렸던 그 사람에게 복수를 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지금도 서라벌 출신 애들이 같은 동네에 사는데 김지수 언젠간 망하게 한다고 이를 갈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또 폭로 글을 작성한 네티즌이 피해자가 아닌 반대파 무리라고 지적했는데요. 이들이 닉네임을 바꿔가면서 댓글을 단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김지수가 과거 동성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폭로자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는 소속사 공식입장과도 일맥상통한 부분. 소속사 키이스트는 학폭 논란이 인 직후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A 씨는 일명 '빵 셔틀' 등과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걔네들이 폭로 글 써서 이 사건이 시작된 거라면 김지수는 무조건 사과해야 한다"며 "누구 괴롭혔는지 아직도 이름 다 기억한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똑같이 양아치 짓 했던 애들이 TV 인터뷰 하고 그런 게 너무 억울하고 오히려 김지수가 불쌍해졌다"면서 "쓰레기 같은 애들이 저지른 악행도 김지수가 한 것처럼 뒤집어쓰고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일 지수의 학폭 가담 의혹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후 지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그는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그는 학폭 논란으로 인해 KBS-2TV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는데요. 오는 10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