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배우 지수(28·본명 김지수)가 KBS 2TV 월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한다. KBS는 오는 15일 방송될 9회부터 지수가 맡아왔던 주연인 온달 역의 배우를 교체하고 재촬영에 들어간다.

5일 KBS는 공식입장을 내고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달이 뜨는 강'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 8회 방송분은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한다"라며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KBS는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달이 뜨는 강'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지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 같은 결정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달이 뜨는 강'은 온달 역의 배우는 지수에서 타 배우로 교체하고 촬영을 이어나간다. 현재 온달 역은 나인우가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다음은 '달이 뜨는 강' 관련 KBS 입장.

먼저,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배우 지수의 학원 폭력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합니다. 또한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KBS는 ▲배우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시청자 여러분들의 넓으신 양해와 <달이 뜨는 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3. 5.

KBS

breeze5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뉴스1.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