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이 정부의 공연장 관련 지침에 분노했습니다.

호란은 5일 자신의 SNS 계정에 마포구청 관계자가 내린 지침을 리그램했는데요. 지난 3일 마포구내 공연장 두 곳에 내려진 강제 행정조처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마포구청 관계자가 "세종문화회관 같은 곳이 공연장" "일반음식점에서나 하는 칠순잔치"라는 발언으로 공연장에 내린 조처가 정당하다고 답변한 거죠.

호란은 "오만하고 오만하고 또 오만하다"고 분노했는데요.

"힘든 시기에도 방역지침 지키면서 어렵게 음악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라이브 클럽들에 대해 저따위 표현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는 못 배운 인간에게는 분노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음"이라 솔직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죠.

또한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미달의 저능한 인간이 구청 관계자랍시고 혓바닥 놀릴 수 있는 자리에 앉아 있다니 그게 좀 웃기네. 고스톱해서 땄나"라며 사이다 일침을 가했습니다.

<다음은 호란 인스타그램 전문>

'일반음식점에서 하는 칠순잔치 같은 거'

오만하고 오만하고 또 오만하다.

조치의 형평성에 대한 논의는 미뤄두고라도, 열정과 헌신과 사명감으로 이 힘든 시기에도 방역지침 지키면서 어렵게 음악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라이브 클럽에 대해 저따위 표현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는 못 배운 인간에게는 분노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음. 

머리에 든 게 없을수록 자기 머리에 든 게 없다는 걸 자각할 능력이 떨어지니 저만큼 오만해지는 게 가능하지.

아마 자기 딴에는 저렇게 말하면서 '흠흠 알겠냐? 나는 세종문화회관 정도 되는 데서 하는 하이-크라쓰한 음악만 인정하는 그런 고상한 인간이다 이 말이야' 정도 기분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런 소리가 자신의 무식함과 교양없음과 소양없음을 지극히 투명하게 전시한다는 사실은 모를 거다. 메타인지는 꽤 고등한 사고의 영역이거든.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미달의 저능한 인간이 구청 관계자랍시고 혓바닥 놀릴 수 있는 자리에 앉아 있다니 그게 좀 웃기네. 고스톱해서 땄나.

<사진 출처=디스패치DB,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