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송민 군의 실종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오윤아는 최근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녹화에 참여했습니다.

이날 '편스토랑' 주제는 도시락이었는데요. 오윤아가 준비한 도시락은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구성한 일명 '민이 도시락'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그는 중요한 손님들을 집에 초대했는데요. 아들과 같은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

일반 학교에 다녔던 민이는 4학년 무렵 특수학교로 전학해 맞춤 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오윤아는 학교 학부모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주제는 최근 일산 고양에서 발생한 20대 발달장애 청년의 실종 사건.

오윤아를 비롯한 학부모들은 실종된 청년의 안위를 걱정했는데요. 입을 모아 아이 실종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놨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오윤아는 자신이 겪은 과거 일화를 떠올렸는데요. 미국 LA 공항에서 송민 군을 잠시 잃어버렸던 경험이 있었던 것.

그는 "난 실종이 제일 무섭다"며 "한국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민이가 없어졌다"고 입을 뗐는데요.

이어 "식은땀이 나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눈물이 막 났다"면서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미친 사람처럼 민이 이름을 마구 외치며 찾아다녔다"고 고백했습니다.

오윤아는 또 "엄마 전화번호를 외우라고 교육시킨 것도 그런 이유"라고 밝혔는데요.

아들의 실종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한 오윤아에 '편스토랑' 출연진들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편 '편스토랑'은 내일(5일) 밤 9시 40분 KBS-2TV에서 방송됩니다.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