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 가운데, 해당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습니다.

지난 1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는 "MC몽이 군대를 다녀왔더라면? MC몽, 당신이 몰랐던 몇 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그는 "앨범 홍보하라고 인터뷰하라고 해서 왔는데 본인 등판이었다. 도망가고 싶지만 다시 한번 인사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12년 만에 댓글을 본다는 MC몽. 그는 자신과 관련된 댓글과 루머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발치 의혹과 관련한 병역 기피에 대해 입을 열었는데요.

병역 전시근로역인 그는 "징역을 산 줄 아는데, 사회봉사도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는 곳에서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진짜 고생할 준비하고 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건강해서 내가 너무 할 게 없었다."며 "그래서 '더 어려운 곳으로 보내주십시오'라고 해서 그 여름에 농사하는 곳으로 갔다"고 밝혔습니다.

MC몽은 '엠씨몽은 실제 죄보다 큰 죗값을 받았다'라는 글을 읽었는데요.

해당 글은 '실제 유전병으로 인해 치아가 신체 장애자 수준이었고, 10개가 넘는 이를 병으로 발치했다.', '생니를 뽑았다고 알려진 것도 실은 정상적인 이빨이 아니었고, 법원에서도 진단 서류들을 철저히 검토해 완전 무죄 판결했다'라는 내용.

MC몽은 해당 글을 읽으며 "하지만 아무리 말해도...사실 저희 가족들도 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다. 근데 구질구질해요. 그냥. 말 안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MC몽은 '국방부에서 늦게라도 입대 시켜주겠다고 했지만 엠씨몽이 거절했다'는 내용에 대해서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면제를 받고 무죄를 받은 자신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는 것. 그러면서 "어쩔 수 없는 꼬리표다. '저 억울해요' 그런 말 하기도 싫더라. 그래서 별 말 안 했는데 처음 표현한 거 같다"고 전했습니다.

병역 기피와 관련한 댓글들을 읽던 MC몽은 '가짜 사나이3기 지원해보세요'라는 댓글에는 "하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는데요.

'인간 MC몽은 비난해야 되지만, 음악 MC몽은 인정해야 된다'는 글에는 "뭐든 다 받아들이겠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1박 2일에서 활약했던 MC몽을 그리워 하는 댓글들도 있었습니다.

끝으로 MC몽은 "앞으로 더 도덕적으로 살 거고, 어떤 결과가 온다 하더라도 평생 전 갚아 나갈 거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는데요. 악성 댓글에 따른 조치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한편 MC몽은 2010년 6월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고의로 치아를 발치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각종 병역비리 논란에 휩싸이자 3개월 뒤 모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재판 결과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는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공무원시험을 통한 병역 연기는 위계에 인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인정되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1theK Originals - 원더케이 오리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