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측이 왕따 피해를 폭로한 가운데 양예나 친언니가 이를 전면 반박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1일 '에이프릴 멤버 예나 친언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자신을 '에이프릴' 양예나 언니라고 소개했는데요. 그는 따돌림 피해를 주장한 최초 폭로 글과는 상반된 정황을 서술했습니다.
그는 "그룹 내 왕따와 괴롭힘은 없었다"며 "당시 멤버들은 그 친구의 투정을 모두 받아줄 수 없던 또래의 어린 아이들이었을 뿐"이라고 단언했는데요.
이어 "그 친구(이현주)의 다소 감정적인 언행은 동료들에게 또 다른 짐이었다"면서 "몸이 좋지 않다며 안무 연습을 빠지고 숙소에 들어오지 않는 날들이 늘어나자 멤버들은 자주 불안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A 씨는 이현주의 탈퇴 원인이 타 멤버들이 아닌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가 예정된 방송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은 탓에 '에이프릴' 다른 멤버들 또한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A 씨는 또 이현주 지인이 쓴 글에 대해서도 "많은 앞뒤 이야기가 빠지고 왜곡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는 "어째서 당사자의 구체적인 서사는 열외하고 멤버들을 사악한 가해자로 둔갑시킨 거냐"며 "편향된 시각과 오해로 추측, 선동이 난무하는 상황을 더이상은 지켜볼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A 씨는 마지막으로 "이미 멤버들이 받았던 상처가 더 깊어져서는 안된다"면서 "더이상 회사와 멤버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지 마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는데요.
그는 양예나의 이름이 나란히 게재된 주민등록등본 일부를 첨부, 신빙성을 높였습니다.
앞서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남동생은 지난달 28일 네이트판을 통해 왕따설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룹 탈퇴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따돌림 및 괴롭힘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은 이후 일파만파 번졌는데요. 이현주 지인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이 추가 증언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이에 '에이프릴' 소속사 DSP엔터테인먼트는 1일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또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DS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