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가 역대급 뻔뻔 남편의 사연으로 MC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의 애로 드라마 코너에선 ‘감쪽같은 그놈’이란 제목으로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잘 나가는 스타 강사 아내와 철없는 주말 강사 남편. 잘 나가는 아내가 불안해진 남편은 차에 녹음기까지 달아놓았고 이를 발견한 아내는 기막혀했다. 남편은 아내와 함께 자주 다니는 남선생님과의 관계를 의심했고 “있으면 어쩔 건데?”라고 무시했다. 이에 남편은 “내가 너보다 돈 못 번다고 무시하고 폭언하는 것도 이혼사유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이혼서류를 보여주며 조심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혼서류를 준비한 타이밍이 이상했고 아내의 머리에 의혹이 일었다. 

이때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얼마 전 지갑과 카드도난 신고를 했던 것. 그러자 남편이 고소를 취소하라고 전화를 해왔고 남편의 실체가 벗겨졌다. 남편은 형편이 어려운 여자 후배에게 빌려줬다고 말했지만 아내는 그것이 거짓말임을 알면서도 눈감아줬다. 그러나 남편과 상간녀가 함께 자신의 카드를 썼다는 것을 알게 되자 분노를 금치 못했다. 

몰래 상간녀를 만나던 남편은 아내에게 꼬리가 밟혔다. 알고보니 남편은 몰래 아내의 명품백을 중고거래로 팔던 중에 상간녀를 만나게 됐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졌다. 남편은 심지어 아들의 장난감까지 중고거래로 팔며 상간녀를 만났다. 친밀한 관계가 되자 아내의 명품들을 상간녀에게 선물로 주며 환심을 샀다. 그러나 상간녀의 존재를 아내에게 들키자 상간녀가 자신을 스토커처럼 쫓아다녔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상간녀에게 소송을 제기하라고까지 말해 아내를 기막히게 만들었다. 

그런가운데 아내는 남편이 주소를 본가로 이전해놓은 것을 알게 됐다. 시어머니가 남편의 우편물이 자신의 집으로 왔다며 우편물을 가져다 준 것. 상간녀의 남편이 상간소송을 했다는 우편물이었고 아내는 상간녀가 아이까지 있는 유부녀였단 사실에 경악했다. 상간녀의 남편을 만난 아내는 두 사람이 불륜이 발각된 후에도 여전히 만나고 있으며 상간녀의 남편과는 이미 이혼을 한 상황이란 사실에 경악했다. 허영심 많았던 전처가 재산은 물론 아이까지 다 포기하고 이혼만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아내는 상간녀를 만나 “너 유부녀였느냐”며 기막혀했다. 상간녀는 아내에게 자신이 남편을 사랑한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이 상간녀에게 상간소송을 하라고까지 말했단 사실을 알렸다. 또한 자신 역시 남편이 하라는 대로 상간녀를 고소할 생각이라며 위자료 줄 돈은 있느냐고 한심해했다. 배신감에 휩싸인 상간녀는 자신을 먼저 유혹한 것은 그쪽이라며 자신이 유부녀에 아이까지 있단 사실 역시 남편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곧 아내와 이혼하겠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남편과 아이까지 포기하고 이혼을 했다는 것. 분노한 아내는 남편에게 이혼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오히려 상간녀 소송에 필요한 문자나 영상 등을 제공하며 아내를 실망시켰다.

그러나 아내가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자 남편은 돌변해 절대 이혼할 수 없다고 맞섰다. 자신을 외도하게 만든 것도 자신을 무시해온 아내의 탓이 크다고 적반하장으로 주장하며 MC들을 기막히게 만들었다. 유부녀와 바람이 나서 남의 가정을 파탄 낸 것으로 모자라 외도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아내의 사연에 MC들은 답답하다는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홍진경은 “정나미가 떨어져서 같이 살수가 없을 것 같다”고 분노했고 안선영은 “내 물건은 물론 아이 물건까지 갖다 파는 것을 보며 아이 아버지로서도 최악이기 때문에 빨리 떨어뜨리는 것이 답일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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