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어학원 직원이 배달 노동자에게 폭언한 사건,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죠.

특정 아파트에선 음식 배달을 위해 방문한 이들에게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게 하는 등 일명 '갑질'을 했는데요.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갑질 아파트에 대한 개선 및 정책 권고를 요청한다"며 진정서를 제출한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이 배달 노동자들을 위한 캠페인에 나섰는데요.

'배달의 민족' 측은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배달기사님께 마음을 전해요' 캠페인 개시를 안내했습니다.

업체 측은 "따뜻한 음식과 소중한 물건, 우편을 전해주시는 전국의 모든 배달기사님들께 '배달기사님 고마워요' 키트로 마음을 전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해당 이벤트는 오늘(19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됩니다. 배달 노동자에게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남긴 고객 3,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고마워요 키트'를 선물할 예정인데요.

이같은 캠페인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배달 갑질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응원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실질적인 처우 개선은 배달업체 몫이라는 게 중론.

특히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서는 한 배달 노동자가 성기를 노출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이 사건을 통해 배달 업종은 성범죄 전력이 있어도 취업 제한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우려를 낳았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제시한 '배달기사님 고마워요' 캠페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진출처=배달의 민족,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