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24)이 악플러 128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25일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정향은 지난 14일 쯔양을 비방하는 목적으로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을 게시한 128명을 경기광명경찰서에 고소했는데요.

고소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12월 쯔양 관련 기사에 "돈독이 오른 X이 복귀하는군" "벼락 맞길 기원한다" "짐승이 먹는 모습 같다"는 등의 댓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죠.

이에 정향 측은 매체에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댓글로 정신적 고통을 받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는 판단 하에 위임을 받고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악성 댓글은 인격을 살인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는데요.

또 최근 쯔양의 이름을 딴 분식집 관련 악성 댓글도 모니터링 중이며 추가로 고소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강호석 변호사는 "쯔양은 소송을 통해 어떠한 경제적 이익을 일체 취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며 "단순한 반성에 의한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악플러들의 엄중한 처벌을 통해 악플 문화 개선에 기여하고자 별도 소송 비용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쯔양은 지난해 8월 '뒷광고' 의혹에 휩싸인 뒤 악플에 시달리다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이후 3개월 만인 11월에 복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쯔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