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6기 공채 개그맨 김시덕이 과거 동기에게 집합 당하고 억울하게 뺨을 맞은 일화를 고백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해당 동기로 김기수가 지목, 그의 유튜브 채널과 SNS에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빗발쳤습니다.
지난 15일 유튜브 '김시덕 시덕튜브' 채널에는 '들어는 봤나? 동기 집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요. 김시덕은 선배 개그맨과 회식이 끝난 후 집합하라는 동기 개그맨 A씨의 거짓말로 인해 뺨을 맞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당시 A씨는 "선배들이 우리 정신 빠졌다고 정신 좀 잡으래. 날 원망 말라"며 김시덕을 포함한 남자 동기들의 뺨을 때렸다는데요. 뿐만 아니라 새 코너를 짜고 검사 맡으라는 '개그콘서트' PD의 말을 동기들에게 전달하지 않은 채 본인만 준비해 검사를 맡았다고. 이에 동기들 중 제일 먼저 '개그콘서트'에 입성했다는데요.
김시덕은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A씨가 누구인지 추측했죠. 16기 개그맨은 총 10명으로, 이들 중 남자는 7명인데요. 김시덕은 A씨에게 똑같이 뺨은 맞은 동기로 이재훈, 김인석, 정명훈, 허태희를 언급했습니다. 남은 동기는 김기수와 김영삼.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김영삼의 병원에 김시덕을 포함한 동기들이 방문한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A씨는 김기수로 좁혀졌는데요. 이에 김기수는 당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인데요.
당시 김기수는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개그맨들도 다 씹으셨더라"며 "그분이 김기수가 맞다라고 유튜브에 박제를 시키시면은 저는 거기에 맞게끔 차근차근 피드백을 하면서 법정싸움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여러분들이 '동기가 동기를 때려?'라는 거에 대해서 화를 내시는 거 같은데, '동기사랑 나라사랑'에 대해서 크게 말씀을 하셔서 잘 한번 들여다봤다. 그 영상 그다음 주에 올라온 영상에 이런 발언이 있다. 'KBS 개그맨들은 전국에서 모인 X라이'라고, KBS 코미디언들을 저급하게 표현하고, KBS 희극인들을 통틀어서 선배 후배 개그맨들을 저급하게 표현한 그분이 과연 동기애가 있겠나"라고 덧붙였는데요.
그의 해명 영상에도 불구 네티즌들이 댓글 테러를 멈추지 않은 이유는 '자신은 김시덕을 때린 적 없다'라고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김기수는 새로운 뷰티 영상을 업로드했는데요. 해당 게시물에는 동기 김영삼이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영삼은 "힘내라. 이 와중에.. 방송하네. 시간 지나면 다 밝혀지겠지. 구독자도 많네", "어쨌든 나랑 누구 누구 누구 누구 누구는 네 편이더라. 꼭 누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고 댓글 다는 게 참 그래서 용기 한번 내봤다" 등의 댓글로 위로를 전했는데요.
그러자 김기수는 "고맙다 친구. 다 밝혀지겠지. 그때되면 미안한 마음가지는 손가락들 많을 거다"라고 답하며 김영삼의 댓글을 상단 고정해뒀습니다.
김영삼은 다른 네티즌의 댓글에도 "아는 사람들은 다 조용히 한다", "사죄는 기수 말고 다른 사람이 해야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법정싸움까지 고려한다는 김기수의 말에 김시덕은 어떤 입장을 보일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사진출처=김시덕, 김기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