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한 뒤 3개월 시점에서 폐가 굳는 섬유화 부작용을 겪은 인원이 7명이며, 모두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고, 이날 추가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권준욱 방대본 제2본부장은 "현재 후유증 연구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연령별로 40명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며 "그중 7명이 폐 섬유화가 발생했고, 모두 40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관련 연구 결과를 조금 더 정교하게 분석 및 정리하고 있다"며 "향후 일정을 잡아 추가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40명을 대상으로 후유증을 연구 중이다.

중간 결과 내용을 보면 주요 후유증은 3개월 시점에서 탈모와 운동 시 숨참 증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시간 경과에 따라 회복 양상이 나타났으나, 일부 환자는 폐 기능이 떨어졌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의 폐를 관찰했을 때 3개월 시점에는 폐 염증이 상당히 남아있었다. 6개월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했으나, 일부 폐섬유화증(fibrosis)이 발견되기도 했다.

일부 환자는 정신과적 후유증도 겪었다. 주요 증상은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다. 시간 경과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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