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로 잘 알려진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음성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이 재차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지난 5일 공지문을 게재하며 "황하나씨가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 만으로 남양유업 이름까지 연관되어 혼란과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다"라며 "저희 역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하나씨는 물론 그 일가족 누구도 남양유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경영활동도 하지 않아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황하나씨 개인의 일탈은 남양유업과 전혀 무관함을 밝히며 안심하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황하나는 2015~2019년 지인과 함께 자신의 주거지인 서울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560원의 추징금을 명령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