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으로 발 디딜 틈 없던 주말 스키장 모습, SNS를 통해 확산되며 우려를 낳았는데요.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스키장이 있는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평창군은 15일 용평리조트에서 일하는 20대 아르바이트 직원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아르바이트생은 스키장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했는데요. 경기도 파주, 김포, 강원 동해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는 아직 진행 중. 밀접 접촉자 분류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건당국은 리조트 기숙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스키장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 전국 스키장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도 이달 초 운영을 개시했는데요. 

'코로나 블루'를 호소했던 다수 시민들은 이들 스키장으로 몰렸습니다. 매 주말 스키장 인근 숙박업소가 만실이 될 정도라고 하죠.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는 스키장 인증 사진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주말엔 역대급 인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무엇보다 스키장 아르바이트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폭발적인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시국이 시국인 만큼 전국 스키장 및 숙박업소 영업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용평리조트 확진자 발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저기 놀러간 사람들 자진해서 코로나 검사 받아라", "이건 진짜 심각한 상황 아니냐", "스키장 방문객들은 무료로 치료하지 말아 달라" 등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습니다. 

<사진출처=뉴스1.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