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故 김기덕 감독의 시신이 라트비아 현지에서 화장된다.
12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의 유족은 직접 찾아가 시신을 수습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지 주재 한국 대사관에 장례 절차를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쉽지 않다. 한국 또한 3차 재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김기덕 감독의 시신은 현지에서 화장된다. 대사관이 장례 절차를 진행 후 유골을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다.
김기덕 감독은 앞서 지난 11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고 라트비아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영화 관련 활동을 위해 라트비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아 라트비아에 거처를 마련해 생활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지난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했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모두 수상한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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