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여성의 집에 강도가 침입해 총 360만 홍콩달러(한화 약 5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화장품 판매업에 종사하는 유명 인플루언서 소 메이얀(25)이 세 명의 강도 침입 사건으로 각종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소는 지난 24일 자신의 자택 안방에서 잠이 들었는데요. 생후 6개월 된 그의 아들은 가사 도우미(45)과 거실에 있었습니다. 

초인종이 울리자 가사 도우미가 문을 열어줬는데요. 순식간에 집에 침입한 세 명의 남성들은 칼과 나무 막대로 이들을 위협했습니다. 

소는 거실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깼는데요. 이윽고 아들의 이마 부분을 세게 누르고 있는 강도를 발견했습니다. 

어린 아들이 걱정됐던 그는 "원하는 건 모두 가져가도 좋으니 아들에게 손 대지 말라"고 말했는데요. 

강도들은 소와 그의 아들, 가사 도우미를 접착 테이프로 묶고 아기 방에 가뒀습니다. 

강도 중 한 명은 소에게 "현금이 어디 있느냐"고 묻기도 했는데요. 소가 "집에 현금이 없다"고 하자 그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명품 가방 10개, 시계 7점, 노트북 1대, 휴대전화 2대 등이 도난 당했다고 발표했는데요. 돈으로 환산하면 360만 홍콩달러 수준.

강도들은 40~50대 중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데요. 모자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있어 신변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소는 목격자를 찾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는데요. 무려 현상금 2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억 9,000만 원)을 내걸고 범인 체포에 도움이 되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소 메이얀은 홍콩에서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입니다. SNS에 고가 시계, 명품 가방 등을 올려 유명해졌습니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