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마을에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액체에 라이터로 점화하니 불이 붙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를 방관하던 당국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영상이 올라오고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사태 원인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랴오닝성의 한 마을에서 수도꼭지에 나오는 액체에 점화하면 불이 붙는 희한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수돗물이라고 생각해 손을 씻은 주민들은 항상 개운하지 못한 느낌에 이상한 점을 느꼈다고.

비슷한 사례가 100여 가구에서 발생한 가운데, 올 초여름부터 주민들의 민원 제기했다고 하는데요. 수도 관리 당국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사실상 문제를 방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정체불명의 액체는 한 주민이 영상을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공개된 영상에서는 흐르는 수돗물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불길이 솟아올랐는데요. 꺼지기는커녕 작아졌다 커지기를 반복하면서 활활 타오릅니다.

논란이 되자 그제야 수도 당국은 이 지역의 물 공급을 중단하고, 대체 용수를 지원하는 등 뒤늦게 사태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ixig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