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심진화가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감당해야 하는 시선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 26회에서는 2세 계획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심진화는 반려견 태풍이에 대해 말하다 "나는 이런 게 당황스럽다. 여보가 너무 자연스럽게 (태풍이에게) 아빠하는 영상을 SNS에 올릴 때. 나는 엄마라는 단어가 있는 영상은 안 올린다. 우리는 정작 괜찮은데 구설수가 싫다"고 생각을 전했습니다. 이에 김원효는 "내가 아빠, 아빠 하다 보니 '진짜 아빠 됐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달리긴 하더라"고 동의했는데요.

심진화는 "결혼 7~8년 때까지만 해도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세워 놓고 왜 임신 안 하냐고 뭐라고 했다"며 "이제는 10년 차 되다 보니까 주변에서도 말하기 곤란해하는 .. (근데) 눈치로는 궁금해하는 표정이 느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충분히) 너무 행복한데 아이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불편한 시선이 있지 않나.."라고 털어놨는데요.

그러자 김원효는 "아는데 그런 시선을 굳이 나는 신경 안 쓴다"며 "그런데 이번에 이런 마음은 처음이었다. (예전에는) '우리 둘이 살자'라고 하면서 세계일주 얘기도 하고 했는데 태풍이를 키우면서 온통 얘 생각이 나더라. 자기(심진화) 생각만 하다가.."라며 마음 속에 방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이라고 전했죠.

심진화는 "물론 우리 둘 다 간절히 아기를 가지고 싶었지만 이제 그만 (시도)하자고 서로 이야기 하고 그 다음에 태풍이가 왔는데, 태풍이를 키우면서 나도 (당신처럼) 그런 마음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느낀 것.

그러면서 "아이를 낳는다면 또 얼마나 예쁠까.. 이런 것도 있다. 9년 결혼 생활 하면서 과연 내가 임신을 위해 얼만큼 노력했는가.. "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김원효는 "조금 더 노력하자"며 "사주 볼때마다 내년에 (42살에) 아기가 생긴다고 하지 않았냐. 그 말이 무조건 맞는 건 아니겠지만 사주에도 나오는 내년이 있다고 하니까 이참에 건강관리도 함께 신경 쓸 겸 내년까지는 노력해보자"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영상출처=1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