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선수 출신 최원희 씨가 무속인이 된 근황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지난 14일 선수 생활을 끝내고 코치로 활동했던 최 씨가 무속인이 됐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스물 세 살인 그는 최근 신내림을 받고 보은사 도화신녀가 됐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코치 자격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 씨가 갑작스럽게 무속인이 된 건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심해진 증상 때문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특정한 증상 탓에 고통을 겪었던 것. 

이와 관련, 최 씨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피겨만 보고 살았지만 남모를 고통이 있었다"며 "참고 견뎠지만 성인이 되니 더 심해져서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토로했는데요. 

그는 "좋게 봐주지 않아도 괜찮다"면서 "괜찮은 척해도 상처 받겠지만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이 있으니 힘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원희 씨는 2012년 동계체육대회 여중부 3위, 2014년 서울시 교육감배 A조 여고부 1위 등 국내 대회 수상 이력을 가진 전 피겨 선수입니다. 

<사진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