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한 교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성직자 장례식 중 방역수칙을 무시한 입맞춤 행위가 포착됐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테살로니키 외곽 라가다스에서 치러진 교회 장례식이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고 18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례식은 원로 성직자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진행됐는데요. 해당 성직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관 운반 인력들은 모두 방호복을 입고 현장에 대기했는데요. 다수 사제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문제는 장례식 과정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 일부 사제들은 사망한 성직자를 누인 관에 입을 맞췄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 사제가 어린 소년을 들어 키스하도록 강요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관의 얼굴 부분이 열려 있어 사실상 사체와 입을 맞췄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정확한 관 상태는 당시 찍힌 영상에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이 장례식 영상은 SNS 등에 확산되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그리스의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19일 오후 2시 기준 8만 2,034명이며 사망자는 누적 1,288명입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