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가 눈물과 감동 속에 13주 간의 활동을 종료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는 국군간호사관학교, 대전 야구장을 찾았다. 팬들을 위해 '돈 터치 미'(DON'T TOUCH ME) 무대를 꾸민 멤버들은 이를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모든 공식 스케줄을 마무리했다.

신박기획 매니저들은 활동을 끝낸 멤버들을 데리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으로 향했다. 매니저들은 이 곳에서 환불원정대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 뒤 현장을 떠났다. 영문을 모른 채 체조경기장 안으로 들어간 멤버들은 제작진의 안내대로 마이크를 차고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는 환불원정대가 스페셜 무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고, 멤버들은 꿈의 무대에 오를 생각에 들떴다.

공연을 앞두고 만옥(엄정화)은 "너무 고마웠어"라며 속마음을 털어놨고, 멤버들은 "아직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울컥했다. 곧 환불원정대는 '돈 터치 미'로 공연에 나섰다. 이때 현장에 미리 녹음해놓은 팬들의 떼창과 응원이 흘러나왔고, 멤버들은 울컥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은비(제시)는 "너무 큰 선물 같은 무대"라고 했다.

무대를 마친 뒤 환불원정대는 감동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만옥은 "(환불원정대 활동을 하며)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라고 했으며, 은비는 "언니와 무대에 선다는 게 영광이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만옥은 자신의 곡 '엔딩 크레딧'으로 앙코르 무대를 꾸몄다. 천옥(이효리), 은비, 실비(화사) 역시 같이 춤을 추며 여운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포옹을 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8월 가요계에서 손에 꼽히는 디바들이 모여 결성된 환불원정대는 빈틈없는 본업 실력과 '센 언니 케미'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많은 사랑 속에 활동하던 이들은, 체조경기장 공연을 마지막으로 감동 속에 13주 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YOO)니버스'(유재석 부캐들이 공존하는 공간)를 구축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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