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티로더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이에 에스티로더는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10일 에스티로더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에스티로더 측은 "선택하신 것과 다른 색상의 제품과 해당 메시지를 받으신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라며 "이는 저희 브랜드가 깊이 존중하는 모든 여성분 각자 개개인의 다양한 아름다움이나 브랜드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저희 브랜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저희는 앞으로 이러한 이슈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교육 등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내부 업무 절차도 다시 점검 및 보강하여 더욱 고객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앞서 에스티로더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파운데이션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색상’이라며 임의로 다른 색상의 상품을 보냈습니다.

이런 문제는 상품 옵션 임의 변경으로 불만을 호소한 소비자가 한두 명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논란이 됐는데요.

이후 지난 9일 공식 사과문을 내는 대신 댓글을 통해 사과의 입장을 밝혀 또 한 번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하 에스티로더 공식 입장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 브랜드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저희 브랜드 제품을 주문하신 일부 고객분들께 매트 파우더 파운데이션의 색상을 임의로 바꾸어 배송하면서 매우 부적절한 메시지를 동봉해 보내 드렸습니다.

선택하신 것과 다른 색상의 제품과 해당 메시지를 받으신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이는 저희 브랜드가 깊이 존중하는 모든 여성분 각자 개개인의 다양한 아름다움이나 브랜드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저희 브랜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에스티 로더는 소비자분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제품을 구입하신 고객분들 뿐 아니라 저희 브랜드에 훨씬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셨던 모든 소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는 앞으로 이러한 이슈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교육 등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내부 업무 절차도 다시 점검 및 보강하여 더욱 고객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희 브랜드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 분들과 모든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에스티 로더 올림

<사진 출처=에스티로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