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아이린의 갑질 논란에 그와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 신경미 등은 "아이린은 팬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좋은 사람"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는데요.

먼저 수경은 23일 개인 SNS를 통해 "아이린이 그동안 숍에서는 별일 없었냐고 물어보시는데 당연히 숍을 오래 다니면 얘기는 나온다"며 "그런데 아이린은 좋은 얘기가 많은 연예인"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연말이면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손편지에 막내 스태프들까지도 비타민 선물을 챙기고 감사 인사를 할 줄 아는 그런 연예인"이라며 "선물이 다는 아니지만 평소 인성이 좋았기에 숍 헤어, 메이크업 많은 스태프들이 아이린을 굉장히 좋아한다. 좋은 면이 더 많은 연예인이기에 이 상황이 참 안타깝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팬분들이 알고 있는 그런 좋은 사람 맞다. 몇 자 안 되는 글로라도 그녀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어주고 싶다"며 '#아이린 #힘내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죠.

신경미 역시 SNS에 "동생이지만 나에게 늘 대나무숲이 돼주던 아이린. 레드벨벳과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6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했고 함께 성장해왔다"며 "2015년 출산 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내 생활과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낯가림이 심하고 무뚝뚝한 아이린은 내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칠 수 있는 대나무숲이 돼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아이린이 직접 써준 카드를 공개한 그는 "어느 날 숍으로 찾아와 지나다 인사하러 왔다며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갔다. 집에 가는 길에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재킷 주머니 속에 카드 한 장이 들어있었다. 아이린스러운 내용의 카드를 아이린스러운 방식으로 전해줬다"며 "그냥 이 카드 한 장이 아이린 같았다. 누구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이 잘못돼 지금의 상황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진실은 통할 거라 믿는다. 내가 힘들 때 힘이 돼주던, 내 대나무 숲이 돼주던 아이린에게 나 또한 힘이 돼줄 것"이라며 "아이린 기억하지? 얼마 전 나한테 어떻게 위로해 줘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아무 말 못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언니 너무 힘들 것 같아라며 내게 감동을 줬었는데 그때 네 마음이 이랬었니? 우리가 옆에 있잖아. 그리고 늘 옆에 있을게. 같이 이겨내보자. 너는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야 나는 믿어"라고 응원했는데요.

5년째 레드벨벳 안무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는 최선희도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그는 "제가 아는 주현(아이린)이는 일에 대한 에너지와 디테일함이 강한 귀여움이 넘치고 정많은 똑순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물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곳이라 간혹 의견대립이 있을 때도 있지만 그런 날에는 항상 먼저 문자 보내고 의견 조율하고 감사함과 화이팅을 건네는 정많고 예쁜 친구"라며 아이린에 대한 큰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또 레드벨벳 스타일리스트는 "당신이 그 사람에게 어떤 존재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라지는 것"이라며 "#내겐 너무 예쁜 그녀"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는데요. 이외 함께 무대에 오른 댄서팀 등 스태프들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 상황.

앞서 15년차 패션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 A씨는 아이린에게 인격 모독 이상의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아이린은 A씨를 직접 만나 사과한 후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출처=아이린 스태프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