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가수 제시가 여러 예능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방송인 유재석을 향한 애정과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가수 임창정, 제시, 캡사이신과 코미디언 신봉선이 출연했다.

이날 제시는 유재석이 흥분한 제시를 진정시키기 위해 쓰는 말인 "컴온 제시"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제시는 "한국에 나를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유재석 오빠가 컨트롤하는 방법을 찾았다"라며 "'컴온 제시'를 하면 내가 당황해서 말문이 막힌다. 처음으로 나를 조용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았다. 유재석 오빠가 정말 똑똑하다"고 말했다.

제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과 거침없는 발언으로 많은 MC를 당황하게 했지만, 유재석은 SBS '런닝맨' 등에서 제시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이후 MBC '놀면 뭐 하니' tvN '식스센스' 등에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제시는 강호동과 유재석 중 함께 방송할 사람을 고르라는 단골 질문을 받았을 때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유재석을 선택했다.

엄정화 이효리 화사와 함께하는 환불 원정대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환불을 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시는 "너무 비싸면 환불을 받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을 시킨다"는 반전 있는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지금은 음악 활동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언젠가는 앤젤리나 졸리 같은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장래 희망을 밝혔다. 그는 "아무거나 시키면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현재는 대세이지만 지금의 제시가 있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다. 제시는 14살 때 미국에서 오디션을 봤고, 한국에서 SM과 도레미 중 도레미를 선택해 제시카 에이치오로 활동했다. 이상민은 당시 제시의 가창력이 유명했다고 밝혔다. 업타운과 함께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인생은 즐거워'라는 곡이 히트를 했다. 미국에 갔다가 다시 한국에 와서 출연하게 된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센 언니'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5년 걸렸지만 그걸 보고 우울해하지 않는다. 그게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는 말에서 긍정적인 마인드와 단단한 내면을 엿볼 수 있었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뉴스1.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