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개인택시기사가 증상 발현 이후에도 택시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시는 25일 부산 400번 확진자의 신상과 차량번호를 공개했습니다. 

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400번 확진자는 개인택시기사. 지난 14일부터 의심 증상이 발현됐는데요. 

보건당국은 12일부터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00번 확진자는 13일부터 21일까지 택시영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그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지만 비슷한 상황에 감염된 사례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린 부산시. 결국 그의 개인택시 차량번호를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부산시가 밝힌 차량번호는 '35바 1108'. 13일부터 21일 사이에 해당 택시를 이용한 승객에게 자발적 검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이날 부산 인근 시민들에게는 "13일 오전 8시부터 21일 오전 1시 '35바 1108' 택시를 탑승하신 분은 인근 보건소에 방문 상담바란다"는 재난문자가 전송됐는데요.

이처럼 확진자의 택시 차량번호가 공개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택시라는 특성상 불특정 다수에게 확산될 우려가 높아서죠.

법인 택시의 경우 운행기록이 남이있지만 개인 택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번의 경우 개인택시라 지난번처럼 동선이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택시번호를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