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위구르족 탄압 의혹에 강한 반발을 나타내는 가운데 과거 유엔 총회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UTD Korea'는 지난해 3월 열렸던 유엔(UN)총회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은 인권단체 대표가 유엔총회에 참석해 신장 위구르 수용소 실상을 폭로하는 내용이었는데요. 

'유엔워치'(UN Watch) 힐렐 노이어 사무총장은 "전 세계 모든 무슬림들은 자유롭고 안전하게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어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모든 이슬람 오명화 관련 결의안을 투표했다"며 "그렇지만 위구르인 백만 명이 강제로 구금돼 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장 위구르' 문제가 거론되자 중국 대표는 즉각 반발했는데요. 연달아 책상을 두드리며 "사회자께서 이 대표의 발언을 저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자는 인권단체 대표의 연설을 계속하도록 허락했는데요.  

그럼에도 중국 대표는 신장 위구르 실태를 폭로하는 발언을 방해하기 위해 책상 두드리기, 공개 요청 등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사회자는 "발언자는 특정 국가의 상황을 언급할 권한이 있다"고 방해 행위를 막았는데요. 

인권단체 대표가 "이슬람협력기구(OIC)에 질문하고 싶다"면서 "OIC는 중국 정부에 박해를 받는 위구르족을 대신해 어떠한 결의안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자 중국 대표의 불편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그는 책상을 치는 방식으로 꾸준히 항의를 이어갔는데요.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보는 앞에서 정말 매너 없는 행동", "기본 예의와 도덕적 겸양조차 없다", "저게 바로 중국의 민낯이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신장 위구르'에 중국이 보인 반응,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사진출처='NTD Korea'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