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코로나 19 발생 이후 이렇게 동양인에 대한 폭행과 차별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한국계 미국인 자매에게 다짜고짜 폭언을 퍼부은 백인 남성이 결국 직장에서 해고됐습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유명 유튜버 소피아 장과 로빈 장 자매는 캘리포니아 뉴포트 해변의 식당에서 밥을 먹는 중 백인 남성에게 갑작스럽게 폭언을 들었습니다.

그는 자매에게 "우한으로 돌아가라"며 비아냥거렸는데요. 영어로 항의하는 자매에게 그는 “나는 중국어를 모른다.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재차모욕을 했습니다.

자매는 식당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무료 후식을 제공했을 뿐 남성에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소피아 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는데요.

소피아 장은 “저녁을 먹고 있었을 뿐인데, 아시아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낯선 이에게 언어폭력을 당했다”며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 인종차별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푸르덴셜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인종차별에 관한 한 무관용이 원칙. 그런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이후 푸르덴셜 측은 인종차별 사건에 연루된 자사 재정 고문 제임스 힐브란트를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푸르덴셜 측은 “뉴포트 비치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내부 조사를 거쳤다”면서 “재무 고문과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인 소피아 장은 패션 및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구독자 85만 명을 끌어모은 유명 유튜버로 활동 중입니다.

<사진 출처=소피아 장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