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사고 발생 열흘 째에도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은 지난 23일 인천 초등생 형제의 근황 관련 보도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0살 A 군과 8살 B 군 형제는 사고 이후 서울의 화상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데요.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들 형제는 자가호흡이 어려워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형제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인천 초등생 형제를 돋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은 형제의 병원 치료 및 이후 생활을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22일 기준 총 모금액은 9,200만 원입니다. 

앞서 이들 형제는 지난 14일 인천 자택에서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형은 전신에 3도 화상을, 동생은 1도 화상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는데요.

사고 당시 형제의 어머니는 전날 저녁부터 집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공분을 샀습니다. 

이에 경찰은 친모의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혐의점이 확인되면 수사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인데요. 

한편 인천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대 위험에 노출된 아동 만 6,500여 명을 전수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진출처=YTN, 뉴스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