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남성이 매해 생일날 선물 받은 위스키로 집 보증금을 마련했다는 소식입니다. 

BBC는 지난 8일(현지시간) 1992년생 매튜 롭슨의 생일 선물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아버지 피트 롭슨으로부터 18년산 싱글몰트 매캘란을 생일 선물로 받아왔는데요.

이를 위해 아버지는 5,000파운드(한화 약 790만 원) 가량의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위스키 세트의 가치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4만파운드(한화 약 6,300만원) 수준으로 올라간 것. 위스키 재테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가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매튜의 아버지는 "절대 병을 따면 안 된다"고 강조해왔는데요. 아들의 출생을 축하하기 위해 시작했던 18년산 위스키 선물이 28년 간 이어지면서 수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게 됐습니다.  

매튜는 이 세트를 팔아 마련한 돈을 보태서 집 매매를 희망하고 있는데요. 미국 뉴욕과 아시아 등지에서 이 위스키 세트에 대한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맥켈란 유통업체인 에드링턴 코리아에 의하면 한정판으로 출시된 '맥캘란 1926'은 지난 2018년 120만 달러(약 13억 원)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사진출처=BBC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