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

"비참한 건 나도 프사 내 사진이었는데 그 선배들이 나는 안 불렀다는 거야.."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학번 새내기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글쓴이 A씨는 "내가 이번에 새로 입학하는 20학번인데 비대면이어서 아직 정상적으로 수업해본 적 없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여자 동기 중 한 명이 내 고등학교 동창이랑 친구여서 전해 들은 건데, 인싸무리 남자 선배들이 여자 새내기들만 따로 불러내 단체로 밥을 사줬다더라"고 말했는데요.

A씨는 "나도 여자 새내기인데 전혀 그런 걸 들은 바 없다"며 "여자 동기들 중에 (카톡에) 셀카를 프사로 해둔 애들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좀 예쁘장한 외모 이상인 애들만 데려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평균 체중에서 비만에 속하는 편이라 외모 자존감 낮은 편인데, 대놓고 이런 얘기 들으니까 내가 못생겨서 그런가 너무 비참해서 방에 틀어박혀 울기만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소심한 성격에 왕따 상처까지 있었던 A씨는 "대학가서는 성격 활발하게 바뀌고 싶었고, 모두랑 잘 지내보고 싶었는데 이런 얘기 들으니까 다 포기하고 싶어진다"고 털어놨죠.

마지막으로 A씨는 "나 빼고 자리 가진 거면 이미 다 친해져 있을 텐데 그냥 자퇴 처리하고 대학 다시 가야 되냐"며 고민을 토로했는데요.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라리 잘 된 거 같은데.. 영양가 없는 사람들이니까 신경 쓰지 마요", "후배들 프사 염탐이나 하는...", '자퇴할 만한 일 전혀 아니니까 학교생활 잘 해요!", "천만다행 믿거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