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을 콘텐츠로 하는 인기 유튜버 문복희가 유료 광고 논란에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복희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미숙한 대처를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이어 "유튜브를 시작하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반면 인신공격, 성희롱, 심지어 가족을 욕하는 댓글도 많아 너무 힘들었다"며 "광고 표시로 욕을 먹을까봐 두려워서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복희는 또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았던 적이 있다"며 "광고가 시청자들의 구매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심각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확실하게 광고임을 밝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간과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더불어 "더보기를 보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있게 적은 부분이 있다"면서 "고정댓글에는 제가 가져왔다고 써놓고 더보기에는 협찬 받았다고 적었다"고 인정헀습니다.
문복희는 이와 함께 "광고영상임을 가독성있게 표시하지 않았다"며 "광고를 협찬이라고 적었다"고 전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에게 지적 받은 광고 관련 문제점을 모두 인정하며 "다른 영상들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광고영상은 반드시 '유료광고포함' 문구를 삽입해서 광고임을 분명하게 밝히겠다"면서 "저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어제 올린 글은 저의 잘못된 행동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올린 것 같아 부끄럽고 저의 무지함도 깨달았다"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문복희는 앞서 지난 3일 유튜버의 뒷광고 이슈에 해명한 바 있는데요. 그는 "광고는 협찬이라고 명시했다", "더보기로 협찬임을 밝혔다", "옷, 화장품, 가전제품 등 수많은 광고 제의가 들어오지만 '먹방'과 관련 없는 건 모두 거절했다" 등의 입장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후 해당 사과문을 재차 올렸는데요. '악플을 견디기 힘들어 광고 표시를 하지 못했다'는 뉘앙스의 당초 입장은 또 한 번 수정됐습니다. 오전 8시 기준 악플 관련 언급은 삭제된 상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가수 강민경 등이 PPL 논란에 휩싸인 이후 유명 유튜버들 사이에서 유료 광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인플루언서 기은세, 문정원 또한 게시물마다 '광고' 문구를 추가하고 있는데요.
내달부터 시행되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앞두고 관련 업계가 시끌벅적한 상황입니다.
<사진출처=문복희 유튜브, 문정원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