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가수 크러쉬가 god '길' 버스킹 이후 폭풍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29일 유튜브 '비긴어게인' 채널에는 '길' 버스킹 풀버전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영상에서 헨리는 "여러분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노래"라며 god '길'을 소개했습니다. 고민 많던 연습생 시절, 그에게 위로가 되어준 곡이라고 말했는데요.

이후 본격적인 버스킹이 시작됐습니다. 헨리가 첫 소절을 불렀고, 정승환, 이수현이 이어받았는데요. 여기에 소향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깊은 울림을 전달했죠.

크러쉬는 노래를 부르지 않은 채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노래가 끝이 나는 동안 한 소절도 부르지 못했는데요.

이에 이수현은 "오빠 왜 안 불렀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깊은 감상에 젖어 본인 파트를 놓친 크러쉬는 갑자기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놀란 멤버들은 이런 그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습니다. 

하림은 "음악가들이 이렇게 성장한다"고 말했는데요. 크러쉬의 눈물에 관객들의 눈시울마저 붉어졌습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크러쉬는 "거기에 저 혼자 있는 느낌이었다"며 "(8년 동안) 앞만 보고 계속 달렸었던 것 같다. '길' 가사처럼 '내가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이 맞는 길인가?' 그런 질문을 처음 스스로에게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는데요. 이어 "사실 모르겠다.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라며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죠.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전주부터 눈물 났어요... 고마워요 불러줘서", "크러쉬 눈물의 의미가 뭔지 알 것 같네요", "크러쉬 오래 노래해 주세요", "크러쉬가 여전히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줄 몰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상출처=유튜브 '비긴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