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출연 불발에 MBC-TV '쇼! 음악중심'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MBC 측은 14일 "'쇼! 음악중심' 제작진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섭외해 기존 음악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작진은 그간 '여자친구'의 출연을 요청했으며 이들이 출연해 시청자분들에게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쇼! 음악중심' 제작진은 K-POP 팬분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는데요. 

MBC의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그리 좋지 않은 상황. 특히 '쇼! 음악중심' 측은 지난 6월 '세븐틴'의 출연 불발 당시에도 같은 입장문을 냈었는데요. 

방송사와 소속사 모두 출연 불가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불화설'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MBC-TV '가요대제전'에 출연하지 않은 이력이 있습니다. 빅히트 자회사로 편입된 '쏘스뮤직'의 '여자친구'도 당시 출연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올해 5월 빅히트 레이블이 된 플레디스 소속 '세븐틴' 또한 MBC 출연 불발을 겪었습니다. '세븐틴'은 미니 7집 앨범 '헹가래'로 컴백해 MBC만 제외한 음악방송 활동을 했죠. 

빅히트와 MBC의 불화설은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2월 미국 ABC 채널 특집 프로그램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참석으로 '2019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하지 않은 이후 불거졌습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MBC 측이 빅히트에 '갑질'을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는데요. 뚜렷한 출연 불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팬들을 가슴앓이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자친구'는 오는 16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합니다. 

<사진출처=쏘스뮤직,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