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성추행 사건으로 고소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주장하는 인물은 박 시장의 전직 비서로, 직접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던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최근 박 시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성추행 피해 정황을 자세하게 기술했고, 수차례 성추행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MBC는 "경찰이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 8일 경찰청장 등 수뇌부에게 사건을 보고하고, 고소장 내용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수사 중임을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A씨 측과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공관에서 딸에게 이상한 말을 남기고 외출한 뒤 연락이 두절돼 딸이 오후 5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