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차 운전자에게 무차별 폭행, 위협을 당한 남성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지난 7일 유튜브 '한문철 TV' 채널에는 "추월 못하게 했다며 슬리퍼로 얼굴 때리고 망치로 위협을 가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4일 오후 2시경 인천광역시 영종도 한 거리에서 발생했습니다. 함께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뒤차 운전자가 차를 세우라며 손짓을 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운전자의 딸은 그냥 가자고 했지만 운전자는 갓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상대방은 "야 이 XXX아! 추월하려면 비켜줘야지 XXX가 어디서"라며 욕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운전자는 "뭐라 그러는 거야 지금 나한테?"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옆에 타고 있던 아내는 "나이도 어린 사람이 그러면 안 되죠"라고 다그쳤는데요.

상대방은 "운전을 똑바로 해야지 나이 X먹었으면!"이라며 막말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갔고,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는데요. 블박차 운전자는 56세, 상대방은 36세인 것으로 알려졌죠.

해당 사건 이후 인천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블박차 운전자는 "3개월 동안 조사하면서 경찰관이 중간에 바뀌었다"며 "저한테 불리하게 조사가 진행돼 잠이 안 올 정도로 억울하다"고 토로했는데요.

이어 "저는 차량으로 위협하고 폭행했다고 특수협박, 상해가 적용됐고. 상대방은 차를 세우게 하고 폭행, 망치를 트렁크에서 꺼내려고 해 특수협박, 상해가 적용됐다"고 알렸습니다.

경찰관은 2차선으로 오는 차량을 앞지르지 못하게 막았고, 브레이크를 밟은 블박차 운전자의 잘못이라고 했다는데요.

이에 블박차 운전자는 앞지르기를 못하게 한 것은 2차선에 차가 있었고, 본인의 차로 바짝 붙은 것은 뒤차였다며 억울해 했습니다. 그는 "가족들 앞에서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가장으로서 20살이나 젊은 사람한테 맞다 보니 저도 참을 수 없었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저와 집사람 상해 2주에 지금까지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 중"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상대 차주도 상해 2주라는데요.

이번 사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 상황. 블박차 운전자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뒤차가) 추월하려고 할 때 (블박차가) 같이 속도 높이는 게 보이네요..", "뒤차도 문제 있는데 앞차가 먼저 운전을 이상하게 한 듯", "안 끼워주려고 속도 올렸네 뭐.." 등의 반응이 나온 상태입니다.

<사진·영상출처=유튜브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