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5개 공연이 당일 캐스팅 변경 및 취소를 결정했다.

7일 오후 5시경부터 공연계에는 캐스팅 변경 소식이 대거 들려왔다. 한 뮤지컬 작품을 연습하던 배우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함께 연습에 참여했던 배우들도 예방차원에서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된 것.

A씨의 이름과 작품명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캐스팅 변경된 배우들의 공통점은 모두 차기작으로 뮤지컬 '킹키부츠'에 출연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해당 공연을 연습하던 배우들은 현재 출연 중인 공연을 시작 3시간 앞두고 캐스팅을 변경했다.

오늘 캐스팅을 변경한 배우는 뮤지컬 '제이미' 최정원(→김선영), '렌트' 최재림(→유효진), '모차르트' 박은태(→박강현), '브로드웨이 42번가' 김환희(→오소연)다. 박가람, 김혜미가 출연하는 뮤지컬 '풍월주'는 공연을 당일취소했다.

'모차르트'의 EMK 측은 배우 박은태의 캐스팅 변경을 공지하며 "해당 배우 A씨는 약간의 미열이 있어 예방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렌트'의 신시컴퍼니 측은 "해당자 A씨의 검사 결과가 확인되기 전 예방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캐스팅을 변경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모두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이니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및 연극의 공연 특성상 연습실에서는 여러 배우들이 함께한다. 또 많은 배우들이 다른 작품에도 출연 중이기 때문에 A씨의 결과에 따라 많은 공연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 이에 공연 컴퍼니들은 A씨의 진단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DB, 쇼노트, 신시컴퍼니, EMK,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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