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범죄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사이트가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교도소'인데요.

6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에는 성범죄자나 아동학대, 살인자 등 강력범죄자의 신상정보가 올라와 있습니다.

얼굴 사진과 함께 출생연도, 출생지, 출신학교,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돼 있죠.

현재 고 최숙현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철인 3종팀 김 모 감독을 비롯해 팀닥터, 선배 선수 2명의 신상정보도 줄줄이 공개됐는데요.

또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막말과 폭력으로 고 최희석 경비원을 죽음으로 몰고간 심 모 씨, 여행용 가방에 의붓아들을 가둬 숨지게 한 성 모 씨, 성 착취물을 제작·유표한 n번방 이용자 등의 정보도 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피해자들의 아픔이 다 치유되기도 전에 범죄자들이 석방되는 일이 빈번하다"면서 사회적 심판이라도 달게 받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 교도소를 열었다고 밝혔죠. 자신의 사촌동생 역시 성착취 영상 거래의 피해자였다는데요. 

이날 오전까지 공개된 정보는 모두 151명. 이들 중에는 판사도 있는데요. '솜방망이'라는 이름 붙여진 꽃 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운영자는 지난 3월부터 SNS를 통해 신상을 공개했는데요. 댓글에 고소와 협박이 이어져 최근 사이트도 열었다며 서버는 동유럽에, 보안서비스는 미국을 이용해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