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tvN '슬기로운 의사 생활'과 '응답하라' 시리즈를 히트시킨 신원호 PD에게 드라마 연출을 하지 말 것을 충고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는 지난 2일 '슬기로운 의사 생활' 관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나영석 PD, 신원호 PD 등이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나 PD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 이대로 괜찮은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며 "이게 시즌제라 맹점이 있는데 언제쯤 시즌 2 나오냐"고 질문했습니다. 

신 PD는 "2021년 새로운 계절"이라면서 "전적으로 저 쪽 방을 쓰고 계신 작가님에게 달려 있다"고 설명했죠. 

이어 "'슬기로운 의사 생활' 떡밥을 좀 던져드리려고 했는데 이걸 시끄럽게 시작해야 한다고 해서 (당황스럽다)"며 "일주일에 한 편씩이라도 '하드털이'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곧 석형 역의 배우 김대명이 등장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슬기로운 의사 생활' 캐스팅에 관한 대화가 계속됐는데요. 

갑자기 재미있는 일화가 떠오른 나 PD. 그는 "제가 '1박 2일' 끝나고 KBS에서 쉬고 있었는데 이우정 작가와 신 PD가 드라마 한다고 했다"면서 "웬만해선 심각한 이야기 안 하는데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장난하지 말라고 다그쳤다"고 말해 폭소케 했습니다. 

이에 신 PD는 "그 기억이 난다"며 "'응답하라' 편집실이 KBS 신관 앞에 있었는데 우리끼리는 재미있었는데 이걸 누구에게 보여주기가 손이 부끄러웠는데 첫 번째 시청자가 나영석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또 "앉혀놨는데 너무 재미있게 보더라"면서 "드라마라고는 1도 모르는 사람이 재밌다고 하니까 너무 불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두 사람의 주고 받는 디스전이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나영석 PD는 새 예능 프로그램 론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의 '여름방학'은 오는 17일 tvN에서 첫 방송 예정입니다. 

나영석 PD가 극구 말렸다는 신원호 PD의 드라마 도전,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사진출처='채널 십오야'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