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의 부적절한 사생활을 가족에게 알린 부하 직원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일 '직장 상사의 성매매를 와이프에게 알린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모 회사에 근무 중인 남성. 평소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직장 상사 B 씨를 마뜩잖게 보고 있었는데요. 

A 씨에 따르면 B 씨는 남자 직원들을 향해 부적절한 사생활을 드러내는 등 문란한 성 생활을 해왔습니다. 회식 후 남자 직원들에게 유흥주점에 갈 것을 종용하기도 했다고 하죠.

이에 A 씨는 지난 6개월 간 자신이 아는 B 씨의 사생활을 상세하게 기록했습니다. 이를 B 씨 아내에게 익명으로 알렸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 B 씨는 아내와 크게 싸운 탓인지 평소와 다른 모습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라는 게 A 씨의 설명. 

위 사건을 절친한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털어 놓은 A 씨. 친구는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했는데요. 

A 씨는 "그런 분들은 자신의 행동에 꼭 책임을 지는 날이 와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류인데 내 행동이 심한 것이냐"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문란한 분위기를 조장한다면 회사 측에도 피해를 준 건데 잘했다고 본다"는 입장을 보였고요. 

또 다른 네티즌은 "내가 아내 입장이라면 고마워서 눈물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선을 넘었다"는 의견도 많았는데요. 한 네티즌은 "직장 상사에 대한 원한으로 보복했다는 느낌인데 남의 가정을 깨는 짓이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뉴스1.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