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계부에게 학대를 당한 창녕 9살 여자아이가 탈출 이후 약 7시간 동안 빌라 물탱크실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A양은 옆집을 통해 탈출한 뒤 물탱크실에서 7시간 가량 숨어 있었는데요. 낮에 돌아다니면 어머니에게 붙잡힐까봐 겁이 났던 것.

이후 기회를 엿보다 오후 5시쯤 이곳에서 나왔는데요. 그리고 도망치다 주민에게 구조된 겁니다.

아이가 사라져도 부모는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는데요. 어쩌면 도망친 걸 몰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A양 계부는 이날 구속됐는데요. 딸에게는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죠.

또 친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담당 의사의 의견을 물은 뒤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사진·영상출처=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