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박재범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흑인 과잉진압 사건에 분노하며 인권단체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

지난 28일 박재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루이드의 사진과 함께 "흑인 문화에 많은 영감을 받은 사람으로서 그가 얼마나 무력감을 느끼고 비인간적 대우를 받았는지 정말 안타깝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재범은 이어 "경찰은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동정심조차 갖고 있지 않았다"면서 "시스템 전체가 부패했고, 아무도 그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고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흑인 사회가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학대당해왔는지 헤아리기조차 힘들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박재범은 자신의 트위터에 "10k(1만 달러, 약 1천240만 원)를 기부했다. 진실이 널리 퍼지는 그날까지 기도하자"라는 글과 함께 한 인권단체의 링크를 올렸다.

그가 올린 링크는 흑인 인권 보호를 위한 기금을 모으는 한 단체의 웹사이트였고, 해당 단체도 박재범의 기부에 "당신의 공헌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미 연방수사국은 가혹행위에 가담한 경찰관 4명을 해고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 물결은 확산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