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가 레이블 추가 확장에 나섰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대표 한성수) 지분을 인수했다.

빅히트 측은 25일 "최근 플레디스 지분 인수 계약을 완료했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면서 "당사 기업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꾸준히 멀티 레이블 확장과 사업영역별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과 쏘스뮤직(레이블), 8월 수퍼브(게임) 인수에 이어 플레디스까지 맡았다.

플레디스는 지난 2007년 한성수 대표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사다. 손담비,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 등을 배출했다. '뉴이스트', '세븐틴', 나나, 범주 등이 소속돼 있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했다.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뉴이스트, 세븐틴과 뭉쳤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 남성그룹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알렸다.

플레디스는 빅히트 합류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들은 빅히트의 전문적인 사업 법인과 지원조직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양 사는 이미 한차례 협업에 성공했다. 세븐틴은 지난 3월 빅히트 자회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커뮤니티를 오픈,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성수 대표는 "한국 엔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빅히트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플레디스 소속 아티스트와 구성원 모두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플레디스와 빅히트의 장점들이 만나 보여주게 될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앞으로 팬들께 더욱 좋은 콘텐츠와 아티스트의 더 큰 성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시혁 의장은 "한 대표와 플레디스의 크리에이티브 조직과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음악으로 공감하고 함께 성장하며 큰 시너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