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간호사가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마치고 혼자 산골에서 자가 격리한 소식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6일 SBS뉴스가 단독 보도했는데요.

그 주인공은, 21년 경력을 가진 대전 보훈병원 간호사 김성덕씨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동료들과 대구로 의료지원을 떠났는데요. 의료 봉사를 마친 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서였는데요. 그는 ”집에는 아이들도 많고 너무 접촉할 가능성이 많다. 자주 시골집을 왔다 갔다 해서 빈집이 있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머물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곳에서 홀로 2주를 견뎠는데요. “혼자 할 일이 없지 않느냐. 2주간 청소하고 (집안 집기들) 고치고 그러고 살았다”고 담담히 이야기했습니다. 

김성덕 간호사는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한국판 나이팅게일이네요”,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빨리 낫기를 기원합니다“, “어서 가족들과 만나기를”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SB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