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에게 황당한 제안을 받은 한 예비 신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28살 여성 A씨는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시부모가 '더블 웨딩'을 하자고 요청한 탓인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A씨는 최근 예비 시어머니 B씨의 전화를 받았는데요. 결혼 준비를 상의하기 위해 시가에 혼자 오라고 했죠.

그는 이 자리에서 충격적인 제안을 받았는데요. 바로 시부모와 '더블 웨딩'을 하자는 것. 

B씨는 아들 결혼식에서 자신의 리마인드 웨딩도 같이 하고 싶다는 계획을 A씨에게 알렸습니다. 

그는 신랑 측 하객으로 본인의 친척, 친구들이 오기 때문에 따로 부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B씨는 '더블 웨딩'을 위해 버진 로드 폭이 넓은 결혼식장을 섭외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A씨는 이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는 "제가 생각하는 리마인드 웨딩은 좀 다르다"며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어 "신부 측 하객도 오는데 어떻게 신랑 시부모 리마인드 웨딩을 하느냐"고 따졌는데요.

A씨는 돌아온 아주버님의 대답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주버님이 "그거 보는 게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말했다고 하죠. 

그는 예비 신랑에게 전화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는데요. 정작 예비 신랑은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상황. 

A씨는 "절대 그렇게 못하도록 하겠다"는 예비 신랑의 답변을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렇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예비 시부모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웨딩 드레스 사진이 올라 왔기 때문이죠. 

A씨는 "눈치가 많이 보이는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