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원균이 인체 밖에서 최장 3일간 생존할 수 있다고 중국 광명일보(光明日報)가 11일 보도했다.

광명일보는 의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최대 3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를 벗어나 상당 기간 활성화한 채 잔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광명일보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외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경판지, 동판 등에서 각각 24시간, 4시간 생존할 수 있다"면서 "시험 결과 코로나19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기본적으로 생존 시간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시험은 습도 40∼65%, 온도 섭씨 21∼23도의 조건에서 진행됐다.

광명일보는 "결론적으로 현재 기상 특성상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 바깥에서도 2∼3일 생존이 가능하다"면서 "일상생활에서 공공장소의 문손잡이, 책상, 의자, 변기, 엘리베이터 등에 접촉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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