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머리 감을 시간도 아끼겠다며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그는 지난 24일 코로나19 관련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는데요.

원래는 짧은 단발이었습니다. 어깨에 살짝 닿을 정도 길이였죠. 하지만 최근 숏컷이 되고 말았습니다.

정부는 전날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는데요. 이에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전해집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은경 본부장은 이에 "이제부터는 머리 감을 시간도 아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한 달 넘게 매일 오후 코로나19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습니다. 흰머리가 늘었고, 수척해졌는데요.

질병관리본부 측이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업무 부담이 크긴 하지만 잘 견디고 있다"고 했죠.

또 1시간도 못 잔다는 말이 있었는데요. 정은경 본부장은 "1시간보다는 더 잔다"라고 답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대부분 긴급상황센터에서 근무중입니다.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고재영 위기소통담당관은 "수면실, 샤워실이 있어 사실상 먹고 자고 씻으며 버티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