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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채동하 日 소속사 대표 "자살 전 이메일 받아…공연의지 강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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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도쿄(일본)ㅣ장호준 통신원, 서보현기자] "26일 통화했고, 이메일까지 받았다…자살 징후 전혀 없었다"

 

27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후쿠토피아 사쿠라홀. 故 채동하 일본 소속사 '수정엔터테인먼트' 대표 하야시다 코조는 채동하 추모공연을 마친 후 '디스패치'와 만난 자리에서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는 것. 코조 대표는 "평소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기 때문에 나쁜 일은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연락이 닿지 않았을 때도 '혼자 생각할 것이 있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이상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지난 26일 오후 소속사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할 때만 해도 평상시와 다름없었단다. 그는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일본에) 잘 오라고 말했다"며 "채동하는 잘 알았다고 대답했다. 전화 통화에서 이상한 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연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코조 대표에 따르면 채동하는 27일 0시 일본 공연 스태프에 메일을 보냈다. 소속사 대표는 "채동하가 스태프에게 다음 달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생일 축하 공연에 자신의 친구 8명을 부르고 싶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며 "이것이 채동하와의 마지막 메일이었다"고 전했다.

 

 

밝고 쾌활한 성격, 그리고 책임감 강한 가수. 일본 소속사는 故 채동하를 그렇게 추억했다. 일본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코조 대표는 "공연때문에 일본에서 오래 머물 일이 많아질 거라 예상했다. 이에 일본에서 머물 집도 같이 알아보고 있었다"며 "일본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생전 일본 소속사와의 불화도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일본 활동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적도 없었다는 것. 생전 채동하가 소속사 회장에게도 '아빠'라고 부르는 등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는 전언이다.

 

코조 대표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지난 달 15일 나고야 공연에서도 소속사 코마츠 회장에게 '아빠 아빠' 하면서 잘 따랐다"며 "평소에 소속사 사람들과 격없이 지냈다. 일본 소속사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코마츠 회장은 채동하를 영입한 인물이다. 

 

 

현재 우력한 채동하 사망 이유는 우울증. 일본 소속사는 생전 고인이 병원을 다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우울증 약을 처방받은 사실도 알고 있었다.  코조 대표는 "채동하가 전화통화에서 15일 분량의 약을 처방받았다고 말했다"면서 "오랫동안 일본에 머물기 때문에 약을 처방받은 것이지 우울증이 그 정도로 심각한진 몰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코조 대표는 다시 한 번 채동하의 죽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믿을 수도, 믿고 싶지도 않은 일이 생겼다. 안타깝고 당황스럽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한편 이날 채동하 추모 공연은 생전 고인의 모습을 담긴 VCR을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예정됐던 팬클럽 창단 공연이 이뤄지지 못한 만큼 콘서트 티켓값은 환불할 계획이다. 일본 소속사는 이미 대관된 공연도 추모 콘서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채동하는 지난 27일 오전 서울 불광동 자택에서 넥타이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 시간은 발견 시간으로부터 약 4시간 전으로 추정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고인은 지난 달 1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콘서트에 참석한 뒤 지난 달 24일에 귀국했다. 하지만 가족 및 한국 소속사 등에는 귀국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지내왔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시간과 장소는 지난 25일 오후 10시께 자택 지하 주차장이었다.

 

경찰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은평경찰서는 "관계자 진술 및 1차 검시 결과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점은 없다"면서 "부검, 휴대폰 통신 조회, 출입국 기록 등을 파악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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