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러브 포엠' 앨범 소개글로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유는 1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Love poem(러브 포엠)'을 발매했는데요. 1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입니다. 앨범 선공개 곡이기도 한데요. '음원퀸'답게 멜론을 비롯한 지니, 소리바다, 벅스 등 각종 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는데요. 아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어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고 했죠.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는데요.

염치 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했다는 아이유. 이 시를 들어 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고.

아이유는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며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뭉클한 진심을 전했습니다.

<사진출처=카카오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