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예술작품인 줄 알았는데…"

23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수욕장의 공중화장실 건물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도로 옆에 있던 화장실은 벽과 천장이 온데같데 없고 변기 3개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지난달 태풍 '타파'와 '미탁' 때 화장실 건물이 파손된 후 관리기관인 포항시가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변기만 남은 화장실을 본 관광객들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설치작품인 줄 알았다"고 했다.

시민들은 "주말마다 수천명이 찾는 관광 명소의 화장실이 아직도 복구되지 않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예산을 확보해 곧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 수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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